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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드라마 "더 욕심내도 돼"

by ㅇㅍㅍ 2023. 7. 17.
'킹더랜드' 드라마 "더 욕심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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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드라마 장면

나 어릴 때부터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거든요
뭔가 바라고 욕심내면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게 될까 봐
근데 자꾸 욕심이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 행복해서
'계속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더 욕심내도 돼
하고 싶은 거, 가지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다 욕심내고 살아
그래도 돼


나이 먹고도 여전히 동심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킹더랜드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로망, 판타지는 제 스타일이 아닌데요.

제가 에너지가 과격하거나 거칠거나 허세부리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상남자 스타일도 별로구요.

뭔가 채식주의자한테 육식을 들이미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도 초반부는 너무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책을 좋아했는데, 제가 어떤 생각, 감정을 느끼는지 궁금해서 책을 통해 강제로 간접 경험을 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책을 보다가 제가 수긍하면,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생각하는 거죠.

요즘은 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그리고 현실을 보면서 '마음이 나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가?'라는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저한테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이렇게나 많은 거죠.

어제 욕망에 대한 고민을 잠시 했었는데, 킹더랜드 드라마에서 '더 욕심내도 돼'라는 대사가 나오네요.

뭔가 저의 고민에 대한 답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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