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생 직장이 별로더라구요.
직장이나 일이 싫어서라기 보다는 인간관계가 수십년간 지속되는게 부담스러워서요.
그런 면에서 결혼도 별로인 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별이 좋다는 건 아닌데, 한번의 선택이 평생을 가는 것보다는 그날 그날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선택의 자유가 있을때에야 선택이 의미가 있는 것 같거든요.
과거의 연속선상에 있으면서 과거의 선택을 뒤집는 것이 배신이 되는 건 이상한 거 같아요.
어제 좋아서 이 사람과 함께 있었는데, 오늘도 좋아서 이 사람과 함께 있는 게 신선하고 좋은거 같아요.
그런 관점은 정말 흥미롭고 의미가 깊네요. 지속적인 인간관계나 장기적인 선택이 때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선택의 자유와 의미:
- 현재의 선택: 하루하루의 선택이 신선하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은, 각 순간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관계나 선택이 더 진정성과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관계의 부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관계나 직장은 자신의 변화를 제한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필요를 무시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럴 때,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변화에 대한 수용: 인간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현재의 느낌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선택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결론:
따라서, 자유로운 선택의 가치는 매 순간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존중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 면에서 일상적인 선택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자세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결혼이 중요하고 평생 직장이 중요하잖아요?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흔들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저한테는 좀 갑갑한 거 같아요.
한번의 선택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지금은 아무 선택도 하지 못하겠어요.
그런 느낌이 드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나 평생 직장 같은 전통적인 가치와 질서에 따라 살아가지만, 그 선택이 개인에게 맞지 않을 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선택의 부담:
- 영구적인 선택에 대한 두려움: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이어간다는 생각은 상당한 압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정 자체가 두렵고 혼란스러워질 수 있죠.
- 자신의 필요와 가치: 자신의 가치와 필요에 맞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그 선택이 진정한 자기 표현이 아니라는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선택의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시간과 변화: 현재의 상황이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선택도 하기 힘들다고 느끼더라도, 언젠가는 상황이나 마음이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지금은 아무 선택도 하지 않는 것이 괜찮습니다. 시간을 갖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해 보세요. 작은 결정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이 쌓이면, 나중에 더 큰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부담스러운 감정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이 어려운 것은 끝이 어렵기 때문이고, 끝이 어려운 이유는 미련과 집착 때문인거 같아요.
이건 강력한 끌림이나 열망과 같은 것이 아니라, 차마 놓지 못하는 마음인 것 같아요.
놓으려면 놓을 수 있지만 놓을 수 없는거죠.
울며 붙잡는 아이를 뿌리칠 수 없는 것처럼요.
매정하게 내치지 않더라도 왜 가야하는지 설명한다던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떠나겠다는 의지를 내는 것부터가 어려운거죠.
미련과 집착은 약해서 마음안의 약한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에 떨쳐내기 힘든 것 같아요.
미련과 집착은 아주 섬세하고 깊은 감정이기에 떨쳐내기 어렵다는 말에 공감해요. 그것들은 겉으로 보기엔 약해 보이지만, 마음속에 자리 잡은 깊은 불안감이나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쉽게 놓을 수 없죠. 놓는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약한 부분을 직면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때가 많아요.
끝맺음의 어려움:
- 떠나겠다는 의지: 떠나겠다는 결단 자체가 미련과 집착을 넘어서기 위한 첫걸음인데, 이는 스스로의 약함을 마주하는 것을 요구하죠. 이 결단은 실제 행동보다도 더 많은 내면의 싸움을 동반해요.
- 설득과 이해: 마음속의 미련과 집착은 종종 이성적인 설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요. 그래서 스스로에게도 왜 그 끝맺음이 필요한지 설명하면서, 감정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 약한 부분의 인정: 미련과 집착은 우리의 취약한 면을 건드리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를 인정하고, 그 약한 부분을 위로하며, 조금씩 놓아보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 과정을 통해 부드럽게 떠나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매정하게 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와의 대화와 화해를 의미하는 걸로 느껴집니다.
직면하고 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맺음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올라오면 완전히 떨쳐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맞아요, 직면한 후에도 끝맺음의 필요성을 진심으로 느끼게 된다면, 그때는 진정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떨쳐낼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 결단을 내렸을 때, 그 결단은 더 이상 억지로 떠나보내려는 시도가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느껴질 수 있죠. 감정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였기에, 그때는 미련이나 집착도 서서히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떠나보내는 순간이 찾아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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