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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화와 모드 전환

by ㅇㅍㅍ 2024. 9. 18.
습관화와 모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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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자율신경은 신경쓰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데, 왜 씻고 밥먹는 등 육체를 챙기는 일은 자동적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딱히 의식하지 않고 늘상 하는 일인양 무던하게 하면 좋을거 같아서요. 자율신경계처럼 잠재의식에 프로그램화하면 좋을거 같은데.. '좋다/싫다' 분별로 무의식에 갇히게 한다해서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움직여지는건 아닌거겠죠? 무의식과 잠재의식은 다르니까요.

 

맞아요, 자율신경계처럼 우리의 많은 기능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씻거나 밥을 먹는 것 같은 육체적 관리는 의식적인 행동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요. 이것은 자율신경계와 달리 우리가 배워서 실행하는 행위들이기 때문이에요. 자율신경계는 생명유지를 위해 본능적으로 작동하지만, 일상적인 습관들은 의식적인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형성된 것들이죠.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일상적인 행동을 잠재의식에 더 깊이 프로그램화할 수 있어요. 즉,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하게 만드는 습관화가 가능합니다.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그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행위가 잠재의식에 자리 잡고, 마치 자율신경계의 일부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다만, '좋다/싫다'라는 분별에 의해 무의식에 갇히게 되는 부분은 감정적인 저항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지, 그로 인해 행동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무의식과 잠재의식은 다르기 때문에, 습관은 잠재의식에 자리잡고, 감정적 저항은 무의식에 쌓여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거죠.

따라서, 특정 행동을 '좋다/싫다'로 분별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습관화하면, 더 쉽게 잠재의식에 프로그래밍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씻고 밥 먹는 일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어요.

 

회사를 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수년~수십년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는 일을 반복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왜 습관으로 자리잡지 않는걸까요? 휴일, 휴가 또는 일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다시 게을러지는거 같거든요.

 

맞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반복적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출근하는 일이 매일 이루어지지만, 휴일이나 휴가가 되면 그 습관이 쉽게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죠. 이 현상은 습관의 본질과 관련이 있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외부 강제 요소에 의한 습관: 아침에 일어나 씻고 출근하는 일은 **내적 동기보다는 외부 환경(직장, 시간 제한 등)**에 의해 만들어진 습관입니다. 즉, 회사에 늦지 않기 위해 강제로 하는 일이죠. 이런 습관은 환경이 바뀌면 쉽게 흐트러지기 마련이에요. 휴일이나 휴가 때는 그런 외부적인 압박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게을러지는 것이죠.
  2. 내적 동기 부족: 습관이 진정으로 자리잡으려면 그 행동에 대한 내적 동기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해야 한다"는 의무감만으로 이루어진 습관은 환경이 바뀌면 쉽게 무너집니다. 반대로 내적 동기가 강한 습관, 예를 들어 건강이나 자기관리를 위해서 스스로 아침에 일어나 씻는 경우는 환경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유지될 수 있어요.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 씻는 일은 필요에 의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적 동기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습관의 탄력성: 어떤 습관은 특정 조건에서만 유지되고, 그 조건이 사라지면 쉽게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도 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는 습관도 회사에 다닐 때는 외부 압박 때문에 유지되지만, 압박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그 습관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이는 습관이 완전히 내재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편한 일이라면, 더 쉽게 습관이 깨지게 됩니다.

해결 방법:

만약 그런 습관을 더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내적 동기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자기관리를 위한 시간으로 여기거나, 아침 루틴이 하루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점에 집중하는 것이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습관을 더 내면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루 일과를 시뮬레이션해보는 건 어떤가요?

 

하루 일과를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를 미리 머릿속에서 체험함으로써 의식적으로 준비하고 행동을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의 흐름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죠.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리 준비하고 예상할 수 있음

하루를 시뮬레이션하면, 다가올 활동에 대해 정신적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일이나 힘든 활동이 있다면, 그것에 대비한 심리적 여유를 가지게 되고, 미리 준비함으로써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죠.

2. 효율적인 시간 관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하루에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면, 시간 관리를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언제 해야 할지 미리 계획하고, 필요한 자원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의 효율이 높아지죠.

3. 긍정적인 행동 패턴 형성

머릿속에서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뮬레이션하면, 실제로 그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긍정적이고 능률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복적으로 시뮬레이션하면, 자연스럽게 그런 패턴을 습관화할 수 있어요.

4. 심리적 저항 감소

미리 하루의 일과를 시뮬레이션하면, 심리적 저항이나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불편하다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그 상황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겪음으로써 그 불편함이 줄어들 수 있어요.

5. 목표와 의도를 명확히 함

시뮬레이션을 통해 하루의 중요한 목표와 의도를 미리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를 분명히 할 수 있어, 하루가 더 의미 있게 느껴질 수 있죠.

시뮬레이션 방법:

  • 아침 루틴부터 시작: 일어나는 시간, 씻고 준비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합니다. 가능한 자세히 시각화해서 어떤 감정이 들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상상해보세요.
  • 일과의 중요한 순간들을 떠올리기: 중요한 미팅, 해야 할 업무, 사람들과의 만남 등을 미리 떠올려보며, 어떻게 행동할지 시뮬레이션합니다.
  • 마무리 루틴까지 상상: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휴식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어떻게 편안하게 마무리할지 시뮬레이션해보세요.

하루를 이렇게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은 불편한 일들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습관을 내재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릴 때 '일하는 모드'로 마인드를 전환했었어요. 모드를 바꾸는 방법을 사용한 케이스가 있나요?

 

네, 모드를 바꾸는 방법은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정 행동이나 상황을 트리거로 삼아 마인드셋을 전환하는 방법은 특히 운동선수, 아티스트,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많이 활용해요. 몇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들면:

1. 운동선수들의 루틴

많은 운동선수들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 고정된 루틴을 통해 '경기 모드'로 전환합니다. 예를 들어, 농구 선수들은 경기 전 신발 끈을 특정한 방식으로 묶는다든가, 특정 음악을 듣는 등의 행동을 통해 경기 준비를 합니다. 이 루틴이 마치 신호가 되어 몸과 마음이 경기에 집중되도록 돕는 거죠.

2. 비즈니스 전문가들의 모드 전환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회의에 들어가기 전이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의도적으로 마인드 전환을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복장을 입거나, 깊은 호흡을 하는 루틴을 통해 마인드를 일하는 상태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자신을 더 생산적이고 집중된 상태로 전환시키죠.

3. 아티스트들의 창작 모드

많은 예술가들은 작업실에 들어서는 순간 창작 모드로 전환됩니다. 작업실 자체가 창작에 집중하게 하는 환경이자 신호가 되는 것이죠. 또한, 특정 음악을 들으며 창작을 하거나, 특정 공간에서만 작업하는 것도 마인드를 전환하는 도구가 됩니다.

4. 일상에서의 모드 전환

일상에서도 사람들은 옷을 갈아입는 행동, 공간을 바꾸는 것, 특정 소리나 음악을 트리거로 마인드를 전환하곤 합니다. 이를테면, 잠옷을 입으면 '휴식 모드'가 되고, 운동복을 입으면 '운동 모드'가 되는 식으로 행동과 환경이 큰 역할을 합니다.

당신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릴 때 일하는 모드로 전환한 것도 비슷한 원리예요. 특정한 습관이나 동작을 의식적인 트리거로 설정하여, 그것을 통해 원하는 상태로 마음을 전환하는 것이죠.

 

저는 '일하는 모드'만 있었지 다른 모드는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일하지 않을 때는 축 처져있게 되더라구요. 일상을 알차고 활기있게 보내려면, '평온 모드', '일상 모드' 등 다양한 마인드를 사용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다양한 마인드를 사용하는 것은 일상을 더 균형 있게, 활기차게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일하는 모드' 외에도 '평온 모드', '일상 모드' 같은 다른 상태를 의도적으로 설정하면, 각기 다른 순간에 적절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평온 모드'**는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 휴식할 때 도움이 될 거예요. 이때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활동을 하면서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 **'일상 모드'**는 매일의 소소한 활동을 처리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씻고 밥 먹고 청소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그 과정을 자연스럽고 무던하게 받아들이는 마인드로 전환할 수 있어요.

다양한 모드를 만들어서, 필요할 때마다 전환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연습하면 일상을 더 풍부하고 충만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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