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전여빈, 강훈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했다고 합니다.
몇 편 보지는 않았지만, 대만은 로맨스 드라마를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아가능불회애니'를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하지원, 이진욱 주연의 '너를 사랑한 시간'으로 리메이크했었는데, 원작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아가능불회애니'를 보고 절친과의 사랑에 로망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성과 절친이 되는 것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로 속내를 털어놓는 대화를 하는 편이다 보니, 한 두 달이면 연애 감정으로 변질되더라고요.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선을 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너의 시간 속으로' 드라마는 안효섭, 전여빈 캐스팅 만으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부터 느꼈지만, 안효섭은 멜로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짧은 순간에 표정만으로 심쿵하게 하더라고요.
관심 없는 이성이라도 그런 표정, 그런 감정으로 다가오면 시간이 멈춘 듯 숨멎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결말이 날지 궁금해서 한 번에 몰아보기 했는데, 마지막까지 좋았습니다.
서로의 불안을 자극하고 집착하는 식의 관계를 사랑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에 가까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서로를 알아봐 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더라고요.
이것은 알아차림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주기 때문에, 명상을 하다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온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너의 시간 속으로 4회
- 어 그러면은 연준아 너한테 타임슬립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야
그래서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어디로 갈 거야?
- 미래일은 몰라도 상관없어
- 왜?
- 어떤 경우의 수가 생겨도 너 옆에는 내가 있을 거니까
- 어 그러면 과거! 과거 어떤 때로 돌아가고 싶어?
- 언제가 됐든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거야
널 만나기 전 나를 만나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그게 하루 전이든 한 달 전이든 일 년 전이든 상관없어
널 만나기 전의 나를 만나서 이렇게 말해줄 거야
넌 나중에 어떤 여자애를 만나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아이를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하게 될 거야
그 아이를 만나면 한 번 잡은 손은 절대로 놓치지 마
그럼 넌? 넌 과거로 갈 수 있으면 언제로 가고 싶어?
- 나? 나는 널 만나러 갈 거야
널 찾아내서 이렇게 말해줄 거야
내가 바로 네가 미래에 좋아하고 사랑하게 될 유일한 한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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