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끌어당길 때는 이미 돈을 가진 것처럼 초연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야 돈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치유할 필요가 있지만,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돈에 대한 단점은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큰 돈을 가지게 되면 마음이 들뜰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할 수도 있고, 돈을 쓰는 것이 목적인 것처럼 하루종일 돈쓸 궁리만 하면서 시간과 돈을 헛되이 써버릴 수도 있습니다.
'난 안그럴거다'라고 다짐하기 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인정하고 흘려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왕이면 큰 돈을 끌어당기기 위해 고급 아파트나 고급 빌라에 사는 것, 슈퍼카와 명품 시계를 사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 같습니다.
마치 20억을 쓸 목표를 가져야 20억이 들어올 것처럼요.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상상을 한다면 진정으로 아이를 원하는 것이 맞을까요?
예쁜 아이가 예쁜 행동을 하는 모습만 생각하고 아이를 원한다면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게 맞을까요?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밥도 먹여야하고 씻겨야하고 보살펴야합니다.
'나는 돈을 사랑합니다. 나는 돈을 끌어당기는 자석입니다.' 확언하면서 돈은 단지 내 욕구를 채워주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돈은 도구일 뿐이라는 말도 맞긴하지만, 이 말이 나온 것은 '너무 돈에 집착하지 마라'라는 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해서 이제는 도구로 보는 식으로 관점을 180도 바꿔버리는 것이 과연 맞는건가 싶습니다.
아이에게 집착하지 말라고 해서 아이를 도구로 보는 것이 맞지 않듯이요.
아이낳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듯이 돈을 바랄 때도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전재산을 관리해줄 사람이 내 재산 수준을 보고 눈을 번뜩이고 들떠한다면 그 사람에게 돈을 맡기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내 재산이 1억이든 100억이든 상관없이 책임감 있고 초연한 사람에게 맡기고 싶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그런 모습이어야 큰 돈이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의 마음가짐을 보니 이제 큰 돈을 관리해도 되겠구나' 하면서요.
우주의 법칙은 그런 것 상관없이 끌어당기면 주는 거겠지만, 이미 가진 듯한 초연한 마음이 '주어진 돈을 잘 관리하겠다'라는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돈 자체가 아니라 아파트를 원한다면 아파트를 소중히 여기고 잘 관리하고 또 잘 누리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도 마찬가지구요.
남의 차를 얻어탈 때는 맘껏 달리고 기분만 내면 되지만, 내 차일 때는 주차할 곳도 필요하고 세차도 해야하고 보험에도 가입해야하고 유지비도 들어갑니다.
이런 부분을 매일 세세하게 상상할 필요는 없지만, 애써 무시하고 누리는 것만 상상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상화, 끌어당김을 할 때는 가진 후를 상상해보라고 합니다.
가진 후를 상상하라고 하면 '와 기쁘다', '내가 드디어 이루었구나' 그리고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는 정도로 상상하게 되는데, 너무 단편적이어서 그런지 마음에 잘 새겨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가진 이후에 신경 써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면서 실제로 가졌을 때의 감정에 주파수를 맞춘 다음, 가장 강렬하게 떠오르는 감정과 말을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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