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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대한 생각 | 사주, 관상, 타로

by ㅇㅍㅍ 2023. 6. 27.
운명에 대한 생각 | 사주, 관상,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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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에 지인과 대화했더니 지인도 운명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와는 관점이 달랐습니다.
지인은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믿었던 반면, 저는 저만의 삶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운명이 있지만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알기 위해 오래 방황을 했는데, '어떤 걸 하면 좋다더라' 하는 것들 별 기대감 없이 '그거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하나씩 해봤지만 그냥 그랬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웃고 즐거웠던 적도 많지만, 그다지 의미 있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이 정도에 행복을 느끼는 건지, 아니면 행복한 척 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제 삶이 갑갑했기 때문에 저를 저답게 만들어줄 무언가를 찾고 싶었습니다.
저보다 더 현명한 존재가 그걸 알려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너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알려주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았고 저만의 정답을 알려주면 그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래 전 친구와 동대문에 놀러 갔다가 육교 위에서 사주를 보게 되었는데, 친구와 저의 가까운 미래를 너무 정확하게 맞춰서 이를 계기로 사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주 보러 다니진 않았고 많이 보면 1년에 한 번 정도 봤습니다. 다들 제 사주가 엄청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는 분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상가를 소개해줘서 관상 보게 되었는데, 사주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신기한 영성상담이 있어서 받으러 갔더니 여기서도 재물복이 좋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타로를 봐도 좋게 나왔습니다.

돈 벌려고 좋게 얘기해 주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제 친구, 지인과 앞사람의 상담 내용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제 운이 더 좋게 나왔습니다.

 

어디를 가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좋은 얘기만 하니까 믿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저는 '믿음' 자체에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모든 얘기를 믿어서 현실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 덕에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변화가 올 때는 모든 집착을 놓아야 하잖아요? 어떤 식으로 변화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어떤 분은 큐브에 비유하더군요. 큐브를 맞추려면 큐브를 흐트러트려야 한다고요.

겨우 한 면의 색깔을 맞춰 놓고는 이걸 흐트러트리지 않은 채 여섯 면을 다 맞출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아무리 좋은 내용이어도 집착을 놓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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