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화가]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다면 심리를 파악하라 | 북토크

어릴 때 좋아했던 "설득의 심리학" 책을 소개하길래 가져와봤습니다.

아래에 요약이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일관성을 유지하면 내 의사결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는데,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라"는 내용이 핵심이었습니다.

 

사실,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제 마음은 복잡했는데, 이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설명하기도 힘들어서 대표적인 한 가지로 단순하게 표현하거나 타이밍을 놓쳐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마음이 복잡한 이유는 생각이 많아서가 아니라 거의 필터없이 제 마음과 상대방 마음을 느껴버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혼란을 잠재우려고 자주 성급하게 결정하곤 했습니다. 어느쪽이든 결정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는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면 생각이 많은거 아니야?'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은 생각이 아니라 다각도의 마음이 느껴진 거고, 이걸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각이 올라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만 없으면, 그냥 마음을 느끼고 지나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 네 말이 맞네. 오케이 하자" 이렇게 자기 뜻대로 따라줄 때, 사람들은 '성격 좋다'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키지 않을 때는 어떡할까요? 왜 거절하는지 이유 설명하지 않고 "싫어. 싫다고!! 자꾸 귀찮게 왜 그러냐?"라고 할까요? 처음 떠오른 말을 내뱉으면 참 좋을 텐데.. 그러면 안 된다고 억누르게 되면 '네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여서 거절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변명의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넌 참 생각이 많구나"라는 말을 듣게 되죠.

그런데, 생각을 말로 표현한 게 아니라,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거라서 '생각이 많다'는 말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평소에 김치에 대해 생각이 없었는데, 어떤 사람이 '김치가 뭐야?'라고 물으면 김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고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렵게 김치를 설명해 줬는데, 상대방이 "넌 참 생각이 많구나"라고 말하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상대방의 의도를 간파하는 것보다 거절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거절을 해도 잘 먹히지 않을 경우, 설득을 당해서가 아니라 지쳐서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해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설득했다'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설득당한 게 아니라 녹다운된 거죠.

저는 그래서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식의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이 저한테는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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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하더라도 '설득의 심리학'책에서 예시를 통한 설명이 꽤 재밌으니까 한 번쯤은 볼만 한 것 같습니다.

 

 

말의 힘과 설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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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강력한 힘이며, 설득은 기술과 능력이다. 일관성을 유지하고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면 호의를 받을 수 있다.

• 💬 말은 강력한 힘이며, 설득은 기술과 능력이다.
• 💡 일관성을 유지하면 내 의사결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 🤝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면 호의를 받을 수 있다.

 

Summary

말의 힘은 예로부터 전해져 온 강력한 힘이다.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면 말로 해결한다. 왕 옆에 입 잘 터는 관심배가 하나 있으면 나라 망한다. 교도소에서도 아동 성범죄자와 사기꾼은 상종을 안 한다. 사기꾼과 엮이면 인생 꼬인다. 사람은 빚을 지면 못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도움을 돌려줘야 마음이 풀리고 호의로 아귀로 대한다. 마트에서 아주머니에게 음식을 권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어야 한다. 설득을 하거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이 있으면 일단 선빵을 쳐야 한다. 일관성의 법칙은 자신이 선택한 결정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관된 성격은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일관성을 이용할 수 있다. 일관성을 유지하면 내 의사결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설득은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누구나 당할 수도 있는 이중적인 존재다. 설득은 기술과 능력이다. 개인주의적 사회에서는 설득의 힘이 강력하다. 설득은 기술이고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