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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드라마 8회 "불행을 공유하고 싶었으니까.."

by ㅇㅍㅍ 2023. 6. 23.
행복배틀 드라마 8회 "불행을 공유하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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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배틀 드라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행복한 게 중요하지, 남의 행복을 보는 것에는 별로 관심 없어서 SNS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기도 하구요.

 

다른 사람의 행복이 싫은 것이 아니라 어떤 행복은 보는 것만으로 저까지 행복해지는 반면, 어떤 행복은 이상하게 그런 느낌이 없는데 그 행복한 모습이 '방패'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쪼그라져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동정하고 함부로 조언하고 그리고 가끔은 무시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나는 잘 나가야하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줘야한다..'

저한테는 투쟁, 경쟁처럼 보였던 것 같습니다.

 


 

행복배틀 드라마를 검색해보면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라고 설명 되어있습니다.

 

행복배틀 드라마 8회에서 김나영(차예련)의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언니한테 불행한 일이 하나쯤 꼭 생기길 바랬어요. 죽길 바란게 아니라.. 불행을 공유하고 싶었으니까.."

 

마음은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면, '네가 나처럼 불행해졌을 때 지금과 같을 수 있을까? 과연 네가 나와 다를까?' 하며 자신의 수준으로 끌어내릴려고 합니다.

그리고 끌어내려서 자신과 비슷해지면 쾌감을 느끼는 거죠.

 

단순히 상대가 불행해져서 기쁜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과 다르지 않아서 기쁜게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손가락질 하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인정받은 기분을 느낀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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